세계 뉴시스 2026-07-14T03:02:00

"단발머리 유니폼 차림으로 헌신'…오타니 아내 마미코, 숨겨진 이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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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과거 국가대표 서포트 멤버로 활약했던 이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 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호 홈런을 달성한 소식을 전하며 그를 뒷받침해온 아내 마미코의 이야기를 다뤘다. 매체는 약 한 달 전에 둘째 아들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미코 씨가 정신적으로 오타니 선수를 지탱해 주고 있다 며 그런 모습 덕분에 두 사람은 이상적인 부부 로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고 전했다.세계 최고 수준 선수를 내조하는 삶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면 식단 관리가 제대로 안 된 탓이 아니냐는 식으로 책임이 아내에게 전가되어 SNS 등에서 비난을 받는 일이 자주 있다.이제는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해진 오타니의 아내라는 자리는 그만큼 무겁다. 뉴스포스트세븐 은 마미코가 이런 중압감을 감당할 만한 경험을 이미 쌓아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마미코가 프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지만, 팀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까지 함께 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 전했다.마미코는 2019년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일본 여자프로농구 W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입단해 2023년 은퇴했다. 현역 시절에는 3대3(3×3) 여자 농구 일본대표팀 서포트 멤버로 팀과 동행한 경력도 있다. 서포트 멤버는 자체 청백전과 전술 훈련에서 상대 역할을 맡아 팀 전력 강화를 돕고 벤치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이탈하면 대신 투입되기도 하는 자리다.마미코가 서포트 멤버로 뛰던 시기는 일본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가장 치열하게 준비하던 때와 겹쳤다. 뉴스포스트세븐 은 3×3 여자 농구는 역사가 길지 않다. 2016년 처음 대표팀이 꾸려져 그해 세계선수권에 나갔지만 20개 팀 중 19위에 그쳤다 고 전했다. 이어 이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전력을 다졌지만, 3×3 여자 농구에는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없어 예선부터 뚫어야 했다 고 덧붙였다.특히 예선이 열린 2021년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였다. 개최지가 오스트리아였던 탓에 동행 가능한 스태프 인원까지 제한됐다. 매체는 제한된 인원과 환경 속에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해야 했기에 서포트 멤버의 존재감은 평소보다 훨씬 컸다 며 이 시기 마미코 씨는 짧은 단발머리였다. 기합을 넣기 위해서인지 머리를 과감히 자른 듯했다 고 전했다.결국 일본 여자 대표팀은 무사히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마미코는 출전권 획득 직후 소속팀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정신적인 부분, 예를 들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자세나 자신의 실수에 대한 엄격함 같은 것은 당장 바뀌는 게 아니지만, 앞으로 더 의식해야겠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일본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며 강호 미국을 유일하게 꺾는 성과를 냈다. 마미코는 본선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사전 인터뷰에서 제가 선발되든 안 되든 이 환경에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오타니를 향한 지금의 헌신적인 내조 역시 결혼 후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과 세계 무대 선수들을 뒤에서 지원했던 시간 속에서 자연스레 쌓인 결과라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