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4T15:41:00
관객 에워싼 원형 스크린… 인간 군상 교차하는 ‘광장’이 된 미술관
원문 보기거대한 원형 스크린 안으로 들어서면 한눈에 담기 어려운 영상들이 사방에서 밀려온다. 누군가의 화장한 재가 바다 위로 흩어지고, 금융 위기와 코로나를 거쳐온 세계의 풍경, 이름 모를 개인들의 몸과 삶이 뒤섞인다. 어느 한 장면을 보고 있으면 등 뒤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흘러간다. 함양아 작가의 신작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4.0’이다. 관객을 둘러싸는 8채널 영상 설치로, 함양아는 이 공간을 “광장처럼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