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4T18:00:00
요리에 눈이 멀었다… 제자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날들
원문 보기입학 전 학생들에게 교육 과정을 설명했다. 이 학교는 일반적인 요리 학원과 다르다고 했다. 도제 제도에 가까운 방식으로, 아주 엄격하게 가르치겠다고도 했다. 일본에서 공부하며 보고 느낀 점들을 많이 참고해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목표는 분명했다. 어느 주방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기본기를 갖춘 요리사를 길러내는 것이었다.요리는 손끝의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칼을 잡는 자세, 재료를 대하는 태도, 주방에서 움직이는 법, 선배와 동료를 대하는 방식까지 모두 몸에 배어야 한다고 믿었다. 특히 일본 요리는 기본기를 소홀히 하면 끝내 한계가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