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6-26T01:01:31

김정관 "정부·기업 하나된 中 쫓아야…AX 없인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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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이제는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따라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 라며 정부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기업, 학계, 연구소까지 모두 힘을 모아 제조업의 AI 전환(M.AX)에 나서야 한다 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89회 경총포럼에서 새로운 대항해 시대 : M.AX 얼라이언스 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는 산업통상부의 제조업 AI 전환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팩토리·로봇·반도체 등 11개 분과를 중심으로 M.AX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1500여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올해 1조1000억원의 AX 예산을 투입한다. 김 장관은 중국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중국 제조업의 속도를 언급했다. 김 장관은 자동차가 76초마다 한 대씩 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50초로 단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계속 진행 중 이라며 공장 자동화율은 91%에 달한다 고 말했다.기술 인력 격차도 우려했다. 김 장관은 중국 화웨이 한 회사의 엔지니어가 11만명인데 우리나라 전체 엔지니어는 10만명 수준 이라며 이마저도 2040년이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국은 공산당 체제 아래 정부와 기업, 인력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며 반면 우리는 해외 건설 수주 현장에서도 국내 기업끼리 경쟁하며 제 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과 연구소, 대기업이 따로 움직여서는 중국이라는 막강한 경쟁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 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현재를 15세기 대항해 시대 에 비유하며 AI를 새로운 나침반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AI가 당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도약과 쇠퇴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한 해법으로 기업 간 협업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M.AX는 특정 기업 혼자 할 수 있는 전쟁이 아니다 라며 대기업과 협력기업,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고 정부는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고 밝혔다. 미국과의 기술 격차도 극복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의 AI 기술 수준은 미국보다 약 1.3년 뒤처져 있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며 아직 나라도, 대학도, 연구소도, 기업도 늦지 않았다 고 말했다.이어 기업인들에게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당신, 해봤어? 말을 인용하며 이 말을 본인과 직원들에게 해봤으면 좋겠다 며 AX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것이 아니다. 결기를 가지고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 이라고 말했다.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제조 현장은 대부분 지방에 있다. M.AX를 언급할 때 지방을 우선시하는데, 지역 제조업이 살아나야 저성장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진출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5000만명 규모의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며 고령화로 소비 기반이 줄어드는 만큼 기업들도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서는 함께 축소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이어 AI 전환 과정에서 데이터와 노하우 유출을 우려하는 기업들을 향해서도 적극적인 도전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AX는 한계가 있으면 극복해야 할 대상이지, 한계 때문에 하지 않으면 어차피 망한다 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