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유시민, 정치 노선 떠나 귀중한 지식인…존중받아 마땅"
원문 보기[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가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재단 상임고문직을 내려놓은 것을 두고 정치적 노선과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귀중한 지식인 으로 존중받아야한다고 말했다.지난 15일 노씨는 입장문을 통해 의외일 수도 있으시겠으나 (유 전 이사장은) 저와의 개인적인 교류는 거의 없었다 며 하지만 2002년 경선 이후 개혁당, 2009년 공개적으로 봉하를 찾아오셨을 때의 그 장면은 여전히 제 머릿속에 선명하다 며 이와 같이 말했다.앞서 12일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 재단이 설립 취지와 달리 유 전 이사장 홍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씨는 곤혹스러운 일이지만 곽 의원의 최근 발언과 입장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려 한다 며 제가 이해하기에 사안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데엔 고인(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과 폄훼, 조롱이 청소년층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현상에 대해 재단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의 문제가 있었다 고 설명했다.또한 저도 세세히는 모르는 일이나 재단 측과 곽 의원 사이에는 다소 근본적인 시각 차이도 있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리 매끄럽지 못한 일도 있었던 듯하다 며 결국 이 문제가 외부 공간까지 표출되며, 곽 의원이 가지고 있던 여러 재단 운영 관련된 문제제기가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노씨는 곽 의원이 해온 지난 수개월간의 문제제기가 재단이 고인의 모욕과 폄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와 접근 방식 변화에 착수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여기서 먼저 알려 드려야 할 듯하다 며 곽 의원이 가진 오랜 생각과 문제의식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곽 의원은 저희 가족 문제에 있어 피해자이기도 하고, 또 여기서 밝힐 수 없는 가슴 아픈 일도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있다 며 비록 시기가 공교롭게 되기는 했으나 곽 의원이 제기하는 재단 관련 문제가 곽 의원이 오랫동안 품어왔던 생각들이라는 점 이라고 강조했다.노씨는 재단은 유족의 것이 아니라 시민과 정치적 동지의 것이라는 점도 말했다. 이어 유 작가에 대해서는 유시민 상임고문의 인생 역정 전체와 정치적인 역할, 일일이 셀 수 없는 주요 저서들과 현안에 대한 발언들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진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 며 정치적 노선이나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귀중한 지식인으로 존중받고 높게 평가받는 것이 마땅하다 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노씨는 우리 사회 민주화의 미래 기반을 뿌리부터 훼손하려는 상징 투쟁의 주요 대상물로 고인(노 전 대통령)이 표적화돼 있다 며 비록 지금은 다소 소란스럽고 보고 싶지 않은 여러가지 충돌을 보게 됐지만 굳건히 깃발을 움켜쥐고 재단과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