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요구…이란 '최대 5년'"(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시 대(對)이란 제재 완화 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최대 5년 중단 을 역제안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0년 농축 유예 조치(요구)가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함께 제시됐다 며 이것은 테헤란에 대한 핵 관련 기존 요구를 완화한 것 이라고 보도했다.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로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미국은 결렬 사유로 핵 을 꼽았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이를 신속 달성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 며 확약을 보지 못했다 고 했다.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루스소셜에 회담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의 지점에 합의했지만 정말 중요한 단 하나의 요소인 핵 은 합의되지 않았다 며 이란은 핵 야욕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 고 강조했다.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에 알려진 미국 입장인 우라늄 농축 영구 포기 가 아닌 20년 중단 을 제재 완화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20년 이후 우라늄 농축이 자율화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양국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5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했다고 한다.최대 440㎏ 규모로 알려진 농축 우라늄 비축분 전량 반출 요구에 대해서는 핵무기로 사용할 수 없도록 크게 희석하겠다 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이란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체제 붕괴 이후 60%로 올린 우라늄 농축도를 JCPOA 기준인 3.67%보다 아래 수준으로 크게 낮추겠다는 입장을 전쟁 발발 전부터 견지해왔다.다만 우라늄 농축 자체는 외국이 침해할 수 없는 주권으로 보고 전면 포기 는 거부하고 있다. 20~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 비축분 반출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