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5-20T02:31:30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0% 5년물 3.5% 12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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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경제통과 신화망(新華網), 팽배신문,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50%로 그대로 둔다고 발표했다. LPR은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5월 이래 12개월 연속 유지됐다.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경기둔화 대응과 물가 압력 관리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LPR을 동결했다고 지적했다.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5.0% 성장해 작년 4분기 4.5%보다 성장률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 범위인 4.5∼5.0%의 상단 수준이다. 목표 범위는 19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산업생산과 수출입 등 주요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추가 통화완화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매체는 LPR 유지 배경 중 하나로 상업은행의 순이자 마진 축소를 지목했다. 은행 수익성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자발적으로 LPR 가산금리를 낮출 유인이 제한적이다. 여기에 정책금리 자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LPR 산정 기반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다만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 기조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계속 “지원적이고 적절히 완화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위안화 안정도 함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당국이 단기적으로 전면적인 기준금리 인하보다 특정 분야를 겨냥한 선별적 지원 정책에 더 중점을 둔다고 보고 있다.최근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 우려를 안고 있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반면 물가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 이란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제조업 비용 부담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4월 기준 중국 신규 기업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약 3.1%, 신규 개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약 3.1%로 모두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애널리스트는 5월 LPR 동결이 정책 공백이 아니라 구조적 통화조정 심화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행 통화정책이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상황 변화를 신중히 지켜보는 기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LPR은 2025년 5월 마지막으로 조정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했다. 당시 주요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 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0.1% 포인트 내렸고 시중은행 지급준비율도 0.5% 포인트 낮췄다.이후 7일물 역레포 금리는 12개월 연속 유지됐고 LPR 역시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