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1T05:57:48

주가 반토막이 승계 기회?.. 오너일가 지분 증여·매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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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LX그룹은 구본준(75) 회장의 장남 구형모(39) LX MDI 사장이 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구본준 회장이 지난 10일 아들에게 LX홀딩스 주식 610만주(7.85%)를 증여하면서다. 구 사장은 지분율이 19.77%로 높아지고, 구 회장은 19.99%에서 12.14%로 낮아지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그룹 안팎에선 승계를 위한 지분 정리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반응이 나왔다.재계에선 지분 증여 시점에 주목한다. 지난 5월 9950원까지 올랐던 LX홀딩스 주가는 지난 10일 8000원으로 약 20% 떨어졌다. 증여한 지분의 가치도 이날 기준으로 약 488억원으로, 고점 기준보다 약 121억원 줄었다. 그룹 안팎에선 증여액에 비례해 부과되는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주가 하락기를 골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구본준 회장은 2024년 9월과 2025년 3월에도 아들에게 주식을 증여한다고 공시했다가, 주가가 오르자 한번 증여를 취소한 후 주가가 떨어질 때를 기다려 다시 증여한 적도 있다. 당시에 아낀 증여세가 100억원에 이른다. LX그룹은 “별도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