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스마트폰 조작한다"…입안에 넣는 '마우스패드' 등장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혀와 머리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했다. 미국 스타트업 어그멘탈은 23일(현지 시간) 관련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오그멘탈이 개발한 마우스패드 는 입안에 착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입력 장치로 혀와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태블릿·PC의 커서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사용자는 혀로 패드를 움직여 커서를 이동하고, 혀를 누르거나 입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등의 다양한 제스처를 통해 클릭과 드래그, 스크롤 등을 수행했다.마우스패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으며 여러 기기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다. 3D 구강 스캔을 기반으로 사용자마다 맞춤 제작되며 두께 약 1㎜, 무게 약 10g의 초박형 구조로 설계됐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약 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강 착용형 기기라는 점도 특징이다. 말을 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손이나 팔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입력 방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그멘탈은 다양한 능력을 가진 수백 명의 사용자와 실제 일상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며 기능을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마우스패드는 게임과 디자인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피그마 작업을 지원하며 CAD 기능은 베타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오그멘탈은 혀의 움직임을 이용해 휠체어를 조작하는 마우스패드 드라이브(MouthPad Drive) 도 개발하고 있다. 방향 명령과 감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직관적인 이동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어그멘탈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작은 목소리로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웨어러블 키보드도 개발 중이다. 입안에서 시작한 입력 기술을 디지털 기기뿐 아니라 이동과 의사소통 영역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방식의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