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13T05:49:06

"무원칙·오만…새 술은 새 부대에" 국힘 안태욱, 이정현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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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내 경선 경쟁자인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 전 위원장은 1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6년 간 이어진 민주당 독점 체제가 지역의 낙후를 초래했다 며 실용과 합리를 바탕으로 한 부강한 전남광주 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고 밝혔다.그러면서 공천 경쟁자인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을 토해냈다.안 전 위원장은 현직도 아닌데 여론조사 1, 2위를 경선무대에 올리지 않고, 당대표와 맞서 싸우는 현직을 후보로 받기 위해 두 차례 추가공모하는 등 이 전 위원장의 무원칙, 명분없는 공천 관리가 대혼란을 야기했다 고 비판했다.또 호남 보수를 지켜온 선후배들을 다들 포기한 사람 으로 낙인찍고 비하했다 며 오만한 이기적 발언이자 깊은 자괴감을 주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고 지적했다.또한 새누리당 대표와 비례대표, 호남 지역구 재선 등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음에도, 마치 혼자서만 호남 보수를 지킨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동료들의 지지와 헌신을 무시하는 것 이라며 과거의 인물과 리더십으로는 지역의 미래를 열 수 없는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안 전 위원장은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보수 불모지에서 39년간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진짜 토박이 라며 전남·광주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지자체 갈등과 재정 확보, 권한 이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교한 행정특별법 마련이 시급하고, 이런 기틀을 마련하겠다 고 약속했다.이를 위해 통합특별시로서 위상과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선 주청사는 광주에 있어야 한다 며 (그런 뒤) 남악과 순천에는 제2, 3청사를 배치해 행정 효율, 지역 균형을 맞춰가고자 한다 고 밝혔다.공항문제에 대해선 광주공항은 국제선 재취항, 무안공항은 군공항 이전을 통한 항공물류 허브화가 시급하다 고 밝혔고, 전남의대 유치 문제를 두고는 주민 투표 등을 통해 조속히 확정짓되, 의대 설치가 안된 곳에는 대형 실버타운 등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또 AI, 로봇,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 인프라 구축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기반 문화관광 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안 전 위원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1987년 민주정의당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을 거치며 40년 가까이 호남 험지에서 보수의 길을 걸어온 정통 당료 출신이다.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상당), TBN광주교통방송 본부장,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