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13-07-03T02:17:50

태고적 ‘삼나무 숲’을 간직하고 있는 규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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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은 2일 오후 8시 50분 일본 규슈(九州)로 향한다. 일본 열도(列島)를 이루는 4개 섬 중 최남단에 있는 규슈. 활화산의 위협 속에서도 온천 문화를 가꾼 사람들과 수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삼나무 숲, 야생동물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규슈 남단엔 일본인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는 야쿠시마(屋久島)가 있다. 삼나무로 가득한 숲은 마치 인간의 손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듯 태고의 모습 그대로다. 특히 나이가 7000살이 넘는다는 삼나무 ‘조몬 스기(繩文杉)’는 야쿠시마의 신령과 같은 존재. 야생동물의 천국인 야쿠시마는 붉은바다거북의 산란 장소로도 알려졌는데, 5~7월이 되면 해변으로 알을 낳으러 오는 거북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섬 주민들은 전화도 잘 되지 않는 이 외딴 섬에서 자연과 함께 자기만의 속도를 고집하며 살아간다. 그들에게서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