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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26-08-10T19:02:00
얼음밭 채운 테라… 한잔 털자, 더위 훌훌
원문 보기하이트진로 전주가맥축제 사흘간 당일생산 6만병 공급...12.6만명 몰리며 최대 흥행 # 초록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단 가맥지기 들이 종아리 높이까지 차오른 얼음수조(맥주연못) 속으로 손을 연신 밀어넣었다. 얼음더미 속에서 갓 꺼낸 병맥주를 양동이에 담아 건네자 맥주병 표면에는 어렴풋이 성에가 일었다. 손이 시릴 법하지만 얼음과 맥주를 나르는 이들의 손길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한 폭염도 얼음이 가득한 맥주연못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6~8일 전북대 운동장에서 열린 전주가맥축제 (이하 가맥축제)는 사흘간 역대 최대규모인 12만6000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해가 지자 7000석 규모의 행사장은 순식간에 만석을 이뤘고 곳곳에서 짠 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친구들과 전주를 찾은 직장인 박창근씨(29)는 가맥축제 일정에 맞춰 휴가를 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방문을 망설였다 며 하지만 얼음 양동이에서 막 꺼낸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 마시니 그런 고민이 싹 달아났다 고 웃어보였다. 전주시민 이혁상씨(43)는 축제 초창기 때는 지역주민 위주였는데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커다란 축제가 됐다 며 가맥 문화가 생소한 사람들도 전주만의 문화와 맛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