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6-04T07:53:35

왜 원화만 유독 약할까…유가·외국인 매도세·관세 삼중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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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장중 1530원대로 재진입하며 원화 약세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1500원대 종가를 기록한 날도 총 25거래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500원대 종가 기록일(12거래일)의 두 배를 넘었다. 중동 전쟁 격화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달러 강세를 자극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원화 절하 폭은 다른 주요 통화보다 두드러진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국제유가 급등, 미국의 추가 관세 리스크, 대미 투자 확대가 동시에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이다. 외국인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조원을 순매도하며 1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약 117조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