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8T17:02:04

교황 "트럼프와 논쟁 관심 없어…평화 메시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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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교황 레오 14세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이란 전쟁 관련 논쟁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치적 공방과는 별개로 평화와 정의를 강조하는 복음 메시지를 계속 전하겠다고 밝혔다.18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카메룬에서 앙골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방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자신의 메시지가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복음이 전하는 보편적 평화의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교황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일부 서사가 정확하지 않다 며 순방 첫날 미국 대통령이 나에 대해 언급한 이후 정치적 상황이 만들어졌고, 이후 보도는 발언 자체보다 그 해석에 대한 해석이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교황의 평화 메시지를 비판하며, 교황이 범죄에 관대하고 좌파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또 최초의 미국인 교황 탄생이 자신의 영향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교황은 일관되게 평화와 대화를 촉구해왔으며, 종교를 전쟁의 정당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도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 는 발언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고 비판했다.또 이번 주 초 카메룬 바멘다 평화 회의에서 지구를 전쟁과 착취로 황폐화시키는 소수의 폭군들 이라고 비판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해당 발언은 이미 2주 전에 작성된 것 이라며 마치 내가 미국 대통령과 논쟁하려는 것처럼 해석됐을 뿐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은 나는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아프리카 신자들을 격려하고 동행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형제애와 정의, 평화를 증진할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 이라고 말했다.바티칸은 교황의 평화 메시지가 이란 전쟁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성전 으로 정당화하는 러시아 정교회의 사례 등 전 세계 모든 분쟁을 겨냥한 보편적 가르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