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 中수출' 관여 개인·기업 추가 제재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 혐의로 홍콩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소재 기업 9곳과 개인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오는 14~15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중국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11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원유 판매와 중국 수출을 지원한 개인 및 기업들을 신규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이번에 제재 리스트에 추가된 개인 3명은 모두 이란 국적자이며, 기업 9곳은 홍콩 기업 4곳과 UAE 기업 4곳, 오만 기업 1곳이다.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미국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미 재무부는 이들 기업과 개인들이 위장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IRGC 소유 이란산 원유의 판매와 운송, 대금 결제를 지원했다 고 설명했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부와 군이 무기 개발과 핵 프로그램, 중동 내 대리세력 지원에 사용할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이어 재무부는 테러 행위와 세계 경제 불안정을 위해 활용되는 이란 정권의 금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차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IRGC는 차명회사들을 통해 이란산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지난 8일에도 중국 위성기업과 이란의 중국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MANPADS) 수입을 지원한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됐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중국에 도착해 14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베이징 천단(톈탄)을 함께 방문하고 국빈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5일 업무 오찬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에 이란 지원 중단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