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7-06T21:00:00
[유효상 칼럼] 왜 브라운아웃(Brownout) 에 빠지는 직장인들이 늘어날까
원문 보기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9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성실하게 일하는 많은 근로자들을 씁쓸하게 한다. 남들이 주식이나 코인으로 억 소리 나게 벌 때, 나는 새벽부터 밤까지 기름때 묻혀가며 일했다. 그런데 돌아온 건 벼락거지 라는 낙인과 지독한 자괴감뿐이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소리 없이 잠식하고 있는 코스피 블루(KOSPI Blue) 의 민낯이다. 증시가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리는 사이, 돈이 돈을 낳는 속도가 땀 흘려 버는 근로소득의 속도를 아득히 앞지르면서 성실함은 미덕이 아니라 능력 부족 의 동의어가 되어버렸다. 자산 투자의 상승 속도를 근로소득이 따라잡지 못하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바로 코스피 블루 다. 나만 빼고 모두 부자가 되고 있다 는 포모(FOMO) 증후군이 우울증으로 번지는 것이 특징이며, 2021년 코스피 3000 돌파 때도 비슷한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수가 9000선을 찍은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현상으로 완전히 정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