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5T18:00:00
박완서가 쓴 노년의 연애, “정욕 없는 사랑은 겉멋일 뿐”
원문 보기며칠 전 ‘노년의 성수동’인 서울 제기동을 중심으로 황혼 로맨스가 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보자 박완서의 단편 ‘마른 꽃’이 떠올랐다. 이 소설이 황혼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이다.‘마른 꽃’의 주인공은 남편과 사별한 환갑을 앞둔 여성이다. 주인공은 대구에서 열린 친정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고 상경하는 버스 안에서 ‘아쿠아마린’ 반지를 낀 노년 신사, 조 박사를 만났다. 조 박사는 3년 전 아내와 사별했고 1년 전 대학 교수에서 정년 퇴직한 점잖은 신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