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1T15:34:00

AI 말만 믿는 부장님… 오늘도 속끓는 김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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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중소기업에서 기획 업무를 하는 김모(35)씨는 “요즘은 상사가 아니라 상사가 쓰는 인공지능(AI)과 싸운다”고 했다. 김씨가 시장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올리면, 상사는 이를 구글 AI ‘제미나이’에 넣고 “틀린 부분을 찾아라”고 지시한다. 제미나이가 회사 내부 사정이나 사업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 엉뚱한 지적을 내놓아도 상사는 ‘보고서가 틀렸다’며 수정을 요구한다고 한다. 김씨는 “원본 자료와 반박 논리를 찾아 ‘당신의 AI가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