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4T15:30:00

찬 육수와 서늘한 메밀면의 묵직한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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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서울 사람이었다. 부산에 내려와서도 젓갈이 든 김치를 보면 인상이 구겨졌다. 영도 산복도로의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 을지로식으로 황태포와 골뱅이를 간장 양념에 무쳤다. 아버지는 서울 소주 맛을 그리워하며 OB 야구단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