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01T00:48:26

농협회장 선거, 187만명 1인1표…전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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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이 조합장 직선제 에서 전체 조합원 직선제 로 전환된다. 약 187만명 조합원이 1인 1표로 직접 중앙회장을 뽑는 구조로, 오는 2028년 3월 차기 선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2026년 농림해양수산분야 농업협동조합(농협) 개혁방안 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당정은 지난달 11일 당정협의회에서 중앙회장 선거제도에 조합원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농협개혁 추진단 역시 직선제가 조합원 주권 확립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는 의견을 당정에 제시했다.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선출 권한을 기존 조합장에서 전체 조합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복 가입자를 제외한 약 187만명 조합원이 모두 투표권을 갖고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하게 된다. 이는 전체 조합원 약 204만명 가운데 복수 조합 가입자를 제외한 규모다.전체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할 경우 선거 비용은 현행보다 약 35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현행 조합장 직선제의 경우 조합장들이 중앙회에 와서 투표를 하고 돌아가는 구조이다보니 4800만원 수준으로 알고 있다 며 전체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될 경우 비용은 약 170억~19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고 말했다.선거 방식은 비용 절감을 위해 동시선거 형태로 진행된다.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동시조합장 선거와 중앙회장 선거를 함께 실시하는 방안으로 제도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정부는 2028년 3월 예정된 차기 중앙회장 선거부터 조합원 직선제를 도입하되, 차기 회장의 임기를 조정해 2031년 3월부터는 조합장 선거와 중앙회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직선제 도입과 함께 조합원 자격 관리도 강화된다.비농업인, 주소·거소 요건 미충족자, 경제사업 미이용자 등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고, 모든 조합이 조합원 실태조사와 정리 조치를 의무적으로 수행하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직선제 도입에 따라 제기되는 권한 집중과 선거 정치화 우려에 대해서는 별도 보완책을 마련한다.우선 중앙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현행 구조를 재검토하고, 사외이사 확대 등을 통해 이사회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또 퇴직자의 중앙회 및 계열사 재취업 제한 등 내부 통제 장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중앙회장 선거 정치화 및 후보자 난립 방지 등을 위해 중앙회장의 피선거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