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트로픽 "中 알리바바, 가짜 계정 2만5천개로 클로드 불법 접근"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가짜 계정을 만들어 자사 AI 모델 클로드에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24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알리바바는 현재까지 우리를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증류(distillation) 공격 을 감행했다 며 클로드 기능을 뻔뻔하고(brazenly) 불법적으로 빼내려 했다 는 취지의 서한을 지난 10일 미 의회에 보냈다.증류 기법이란 기존의 상위 AI모델의 출력값을 기반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떨어지는 AI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이다.CNBC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알리바바와 그 산하 AI 연구소 운영자들이 4월22일부터 6월5일 사이에 약 2만5000개의 사기 계정을 이용해 자사 모델과 2880만 번 상호작용(exchange)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한 행위로, 알리바바가 클로드의 에이전트 추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핵심 기능을 표적 삼았다고 주장했다.앤트로픽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불법적인 지식 증류 위협에 대응하고자 정부와 업계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 며 미국의 AI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의회,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이번 서한은 백악관이 중국이 미국 AI 연구소의 지식재산권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다며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지 약 2달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관련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며 이는 중국 AI 산업 발전 성과를 헐뜯고 먹칠하는 것 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앤트로픽은 지난 2월에도 딥시크, 문샷, 미니맥스 등 중국 AI 연구소가 산업적 규모의 증류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중국 연구소의 공격 강도와 정교함이 발전하고 있다며 업계, 클라우드 제공업체, 행정부 간의 협력을 촉구했다.앤트로픽은 중국 기업에 AI 모델 클로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