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9-02T15:20:00

[사설] 청탁 대가 “후원금 넣는다”에 “고마워” 답한 법무장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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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 신약 관련 로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2021년 김 후보자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담당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회사는 ○○○입니다”라고 보낸 청탁 문자를 공개했다. 신약 업체는 식약처 승인을 받고 김 후보자의 정치 후원금 계좌로 500만원을 전달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검찰은 ‘뇌물 공여 약속’ 혐의로 수사했으나 후원금 한도가 차서 실제 돈이 전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죄는 인정되지만 재판에는 넘기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