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28T07:07:09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별미"…CNN이 조명한 부산 향토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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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 CNN이 한국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요리로 꼽히는 복국(복어탕) 의 매력과 이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최근 CNN은 복어는 치명적인 독성(테트로도톡신)으로 악명이 높지만 부산에서는 안전하게 독을 제거한 복요리 전문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며 부산 미포의 복어마을 과 미쉐린 가이드 부산에 등재된 식당들을 소개했다.특히 CNN은 부산의 대표 노포인 초원복집 을 언급하며, 이 식당이 미국 워싱턴 D.C.의 워터게이트 와 같은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2년 대선을 사흘 앞두고 부산시장과 경찰청장 등 지역 기관장들이 이 식당에 모여 선거 개입을 모의하다 도청 장치에 걸려 발각된 이른바 초원복집 사건 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현재 초원복집은 과거의 스캔들을 뒤로하고 오직 음식의 맛으로만 승부하며 직장인들의 점심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고 덧붙였다.한식 역사학자이자 서울 온지음의 수석 셰프인 박성배씨는 인터뷰를 통해 복어와 콩나물이 자아내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 덕분에 한국에서는 최고의 해장국으로 꼽힌다 며 복국 외에도 복불고기, 복사시미 등 한국만의 독창적인 복어 조리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양식 기술의 발달로 독성이 없는 사료를 먹여 키운 무독성 양식 복어 가 대중화되면서, 부산 식당에 유통되는 복어의 대부분이 안전한 양식산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여행사 자카다 트래블(Jacada Travel)의 레이첼 오리어리 디자이너는 한국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관광객들이 점차 서울을 넘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며 부산의 거친 해양 매력과 느긋한 분위기, 그리고 자갈치시장으로 대표되는 신선한 해산물 문화가 글로벌 여행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의 복어 조리사들은 국가 기관이 주관하는 까다로운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복어 손질에는 복어의 가장 치명적인 부위인 눈과 내장, 뼈 등을 완벽히 분리하고, 미량의 독소가 포함된 혈액까지 흐르는 물에 완벽히 씻어내야 하는 전문적인 가공 과정이 필수적이다. 콜라겐이 풍부한 복어 껍질은 별미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