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들, 공약·정책·과거발언 난타전
원문 보기[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30일 합동토론회에서 상대 공약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김동연, 추미애, 한준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스튜디오에서 경선을 통과한 3명을 대상으로 한 첫 합동토론회에 참여했다.세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지난 예비경선 토론회와 달리 다른 후보의 정책이나 경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추다르크 라는 별명처럼 여의도에서 큰 정치를 하신 분이고, 미완의 검찰개혁을 최근에 완수하셨다. 큰 정치를 하실 분이 경기도지사에 왜 출마하셨을까, 뭘 하시려고 하는가 정말 궁금하다 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이에 추 후보는 사실 지방자치에 관심 많았다. 과거 김대중 총재 시절에 행안위에 있으면서 총재께 지방자치제도에 대해 많이 제안했고, 대통령 되시고 난 뒤 지방자치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 당시 지방의원 유급화 법안을 발의해 청년·여성이 많이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고 설명했다.답변을 들은 김 후보는 경기도에는 정치 리더십이 아니라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제를 아는 그런 도지사가 필요하다 며 추 후보를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추 후보가 발표한 4대 핵심 비전 공약에 대해서도 대부분이 경기도에서 하고 있는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아쉬움이 든다 고 꼬집었다.그러자 추 후보는 오늘은 크게 말씀드린 것이고, 디테일한 것은 차차 말씀드릴 계획 이라며 김 후보께서 하고 있는 좋은 것은 내용을 알고 있다. 좋은 것은 승계하고 AI 시대에 혁신을 통해 더 잘 똑똑하고 빠르게 하겠다는 것 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의 판교 10개 만들기 공약 관련해서는 관건은 우물 안보다 밖이다. 투자 유치를 어떻게 하는지 라고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주도권을 잡은 한 후보는 김 후보에게 지난해 조기 대선에 출마하시면서 경제부지사, 수석, 비서실장 등 도 공무원 39명이 이탈했다가 대선 직후 대부분 다 복귀했다. 지금 지사 재선 선거에 나가시면서 이분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고 물었다.김 후보는 일부는 아직 도에 계시고, 많은 분들이 다시 나왔다. 아시다시피 이분들은 정무직이고, 대부분 별정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직 공무원과 다른 위치에 있고, 별정직이기 때문에 저와 진퇴를 같이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한 후보는 정무직이라고 할지라도 도정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직책을 가진 분들이 후보의 출마에 따라 퇴사했다 다시 임용되는 모습에 대해 다른 분들이 보기에 좋을까 생각했다 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2022년 대선 당시 탈모약, 코스피5000 등을 비판했고, 2025년 1월에는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대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입장은 어떤가 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발언에서 어느 한 표현을 딱 떼서 말씀하시는데, 문맥은 그렇지 않았다 면서 민선 8기는 민선 7기에 했던 기본소득을 지키고 늘렸다. 대표적인 게 청년기본소득과 농촌기본소득이다. 청년기본소득은 지난해 예산을 제출했는데, 도의회에서 깎은 걸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고 반박했다. 추 후보는 주도권토론에서 K-컬처밸리 사업을 언급하며 김 후보를 공격했다. 추 후보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하고, 마지막 골든타임도 놓친 걸로 안다 며 공영개발을 급하게 민간 공모로 전환하면서 뒤죽박죽 헝클어졌는데, 너무 관료의 잣대로 다룬 게 아닌가. 이런 모순된 탁상 행정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 고 몰아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한 마디로 말하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며 가장 공정하고, 정확하고, 법적으로 문제 없고, 빠른 방식으로 한 것 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협약서 갱신 직전에 업체에서 위약금을 취소하지 않으면 못하겠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협약을 해지한 것이고, 그 후 여러 과정을 거쳐 라이브네이션이라는 세계적인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아레나 철거 안전진단 문제로 몇달 지연되는 것이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세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 자신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행정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저 추미애 정치는 늘 신뢰에서 출발했다. 약속은 지켰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같은 어려운 과제일수록 책임있게 완수했다 며 신뢰 받는 도정, 책임지는 행정으로 도민 한분한분의 삶을 보듬겠다. 신뢰의 정치, 신뢰의 행정으로 보여드리겠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도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주셨다. 경기도에 민주당 씨앗을 남겨주셨다. 당원 동지께 진 빚을 갚겠다. 반드시 보답하겠다 며 이제 정치가 아니라 경제를 선택해달라. 경제를 가장 잘 알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김동연, 경제일꾼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일꾼 김동연이 되겠다 고 말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서울로 출퇴근해봤고, 집을 사고팔면서 겪었던 고통도 잘 안다. 이것이 경기도민의 삶이다. 대통령께서도 제게 경기도민의 삶, 즉 국민의 삶으로 들어가서 국민께 정치를 배우라 고 말씀하셨다. 이제 여러분 속으로 들어가서 정치를 배우고 경기도의 완성을 이뤄내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