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01T23:05:59

트럼프, 네타냐후에 격노 "나 아니면 감옥 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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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레바논 확전을 두고 격노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미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소식통 2명에 따르면 트럼프는 네타냐후에게 “미쳤다”고 부르며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한 미 당국자는 트럼프가 네타냐후에게 레바논 수도 폭격 위협을 실행하면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소식통 2명은 트럼프가 네타냐후가 투옥되는 것을 막아 줬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했다. 오래 전부터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에 직면한 네타냐후를 지지해 왔음을 언급한 것이다. 미 당국자는 트럼프가 네타냐후에게 한 말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당신은 미쳤다. 나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거다. 내가 당신 구해주고 있다. 이제 모두가 당신을 증오한다. 이것 때문에 모두가 이스라엘을 증오한다.“두 번째 소식통은 트럼프가 격분했다 면서 네타냐후에게 도대체 뭘 하는 거냐? 고 소리쳤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트럼프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방어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최근 며칠 사이 네타냐후가 지나치게 확전하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해 왔다.또 다른 미 당국자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너무 많은 민간인을 살해한 사실을 우려했으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사령관 1명을 제거하기 위해 건물들을 무너뜨리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 당국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표적을 더 이상 공습할 계획이 없다.트럼프와 네타냐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긴장된 통화를 나눴지만 이란 등 현안에서는 여전히 긴밀하게 조율해 왔다. 그러나 한 당국자는 이번 통화가 트럼프가 재취임 뒤 네타냐후와 나눈 통화 중 최악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트럼프의 분노는 네타냐후의 레바논 확전 결정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화 후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이란 협상이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 고 게시했다.네타냐후는 통화 후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베이루트의 표적을 공격하겠다고 트럼프에게 말했으며, 그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네타냐후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 고 썼다.두 번째 미 당국자는 실제로는 트럼프가 통화에서 네타냐후를 압도했다 고 주장했다. 그는 비비(네타냐후의 별명)가 알았다. 알았다. 모든 게 잘 해결되도록 해달라 고 말했다 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