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비지출 5.3%↑…물가 부담에 소득은 제자리
원문 보기[세종=뉴시스]임소현 박광온 기자 = 올해 1분기 가계 실질 소비지출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주식시장 호황 등 영향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전체 가계의 실질 소득은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득은 적게 오르고 소비와 이자 부담은 늘면서 가계 흑자액은 1년 전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0.4% 늘었다.근로소득은 342만2000원으로 0.3%, 사업소득은 92만5000원으로 2.6%, 이전소득은 96만4000원으로 9.7% 각각 증가했다.반면 소비지출은 310만5000원으로 5.3% 늘었고 이자비용(6.6%)과 사회보험(2.8%) 등 비소비지출도 증가하면서 흑자액은 123만9000원으로 3.1% 감소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실질 기준 소비지출도 3.1% 증가하며 물가 상승을 감안해도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총소득은 2023년 3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질 기준 소비지출도 3.1% 증가하며 2023년 1분기 이후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데이터처 관계자는 근로소득 증가율이 0.3%에 그친 배경에 대해 300인 이상 사업체들은 임금이 많이 늘었지만 그 아래는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소비 확대는 자동차와 가구 등 내구재 구매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실제 교통·운송 지출은 12.1% 증가했으며 자동차 구입 지출은 29.6% 급증했다. 오락·문화(12.0%), 보건(10.4%)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음식·숙박 지출은 5.1% 증가했고 단체·국외여행비도 21.0% 늘었다. 반면 교육 지출은 2.9% 감소했다. 보건 부문에서는 외래의료서비스(12.6%)와 입원서비스(18.9%)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데이터처 관계자는 가계의 흑자 여력 감소 역시 자동차나 가구 같은 내구재 구입 증가 영향이 컸다 며 교통·운송비 증가는 연료비 영향도 있지만 자동차 구입 증가 영향이 컸다 고 말했다.이어 주식시장 활황 영향이 소비 증가에 전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며 자동차뿐 아니라 가구 등 내구재 소비가 전반적으로 늘었다 고 덧붙였다.보건 지출 증가에 대해서는 고령화 영향으로 의료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라며 이번 분기에는 독감 환자가 많이 늘면서 외래와 입원서비스 지출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