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28T15:38:00

소멸 위기 학교… 전북교육, ‘다양성’으로 공교육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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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 교실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농어촌에 있는 작은 학교들은 당장 내일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텅 빈 운동장과 줄어드는 책상이 이를 대변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교실 안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이다. 바로 이주 배경(다문화) 학생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다. 절대적인 학생 수는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그 자리를 채우는 학생들의 구성은 다양해졌다. 과거의 교실은 단순했다. 언어도 같았고, 자라온 문화적 토양도 비슷했다. 지금은 다르다. 전북의 교실은 다채로운 언어와 이질적인 문화가 한데 섞여 공존하는 거대한 다원화 공간으로 변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