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19T07:47:37

美, 대북 위성정보 공유 일부 제한…정동영 '구성 핵시설' 언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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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 핵시설이 평안북도 구성시에도 존재한다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 영향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북 위성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미국 측은 지난달 6일 정 장관이 국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북 영변과 남포시 강선 말고도 구성을 언급하자 한미 간 공유된 기밀 정보 를 공개했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공유가 중단된 시점은 약 일주일 전 쯤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중인 지역으로 영변과 구성, 강선을 지목했다.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북한의 농축 시설은 영변과 강선 두 곳인데 구성시를 추가로 언급한 것이다. 이에 미 측은 정 장관이 미국이 제공한 대북 기밀정보를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한국의 외교안보 부처와 정보기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일부는 정 장관 발언이 미측 정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구성과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타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바가 없다 며 통일부 장관의 발언 배경에 대해 미국 측에도 충분히 설명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구성에서의 우라늄 농축 가능성은 이미 2016년 미국 ISIS(과학국제안보연구소) 보고서 발표와 국내 언론 보도 이후, 최근까지 여러 연구기관 및 여러 언론이 보도해 왔다 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군은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긴밀한 정보공유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면서도 한미 간 정보공유 관련 사항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