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30T00:02:00

"어쩐지 힘들어"…연휴 뒤 첫 출근, 심정지 위험 '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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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연휴가 끝난 뒤 첫 출근일에는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휴 기간 달라진 수면 패턴과 식습관, 음주 등으로 생체 리듬이 무너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출근 스트레스를 마주하면 심혈관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2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한국 응급의학 의사들이 발표한 새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성인 20만명 이상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연휴 다음 첫 출근일에 발생하는 급성 심정지 빈도를 다른 평일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연휴 다음 날의 심정지 발생률이 다른 평일보다 무려 9%나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에 이러한 현상은 특히 고령층이거나 심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이틀 이상 연속으로 휴일을 보낸 사람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 밝혔다.이에 대해 미 노스웰 헬스 산하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맷 피어스 박사는 업무 복귀와 심장 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피어스 박사는 주말에서 평일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수면 패턴과 생체 리듬의 변화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며 연휴 기간 나트륨과 알코올 섭취가 늘어나는 식습관의 변화도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라고 설명했다.피어스 박사에 따르면 새로운 주를 앞두고 받는 스트레스는 부신을 자극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을 대량 분비시킨다. 이는 혈압과 심박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여기에 연휴 중 과도한 음주가 더해지면 혈압이 오르고 동맥이 경직돼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며, 생체 시계가 출근 리듬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과정에서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돼 심장이 손상에 한층 취약해진다는 분석이다.피어스 박사는 연휴의 마지막 날 찾아오는 이른바 월요병 을 피하기 위해 기상·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기르고 음주량을 최소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권고했다.이어 그는 모든 사람은 삶의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진정시키고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 조언했다. 또 평일이든 주말이든 스트레스와 정신적 웰빙, 그리고 신체 건강 사이에는 분명한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