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30T15:51:00

美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착공 전부터 전력 입도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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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인 반도체 공장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전력 확보라는 점에서는 외국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외국에선 팹이나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송전망을 통해 전력을 끌어오기보다 전력이 있는 곳에 공장 입지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 반도체 회사가 팹 입지 선정과 함께 민간 발전사와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맺고 송전망까지 미리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의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2024년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규슈에는 원전 4기가 가동 중이고 태양광 보급도 많아 전력 공급 여력이 크다. 여기에 깨끗한 지하수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오스틴·테일러 팹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역시 미국 내에서 전력 공급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텍사스주는 2024년 기준 566.5테라와트시(T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의 전력 생산 기지다.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13%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