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7-23T06:49:38

젠슨 황 "중국 AI모델 훌륭…좋은 오픈소스면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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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중국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황 CEO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 모델은 훌륭하다 며 훌륭한 오픈소스 모델이라면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 고 밝혔다.그는 중국이 미국 기업들을 시장에서 밀어내는 시나리오는 없다. 가능성은 제로 라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최근 중국 기업 문샷AI가 미국 모델에 비견되는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AI 모델 키미 K3 를 공개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와 기술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액시오스는 키미 K3가 ▲최첨단에 근접한 성능 ▲미국 경쟁사보다 획기적으로 낮은 가격 ▲개발자가 자유롭게 수정·맞춤화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방식을 갖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고 평가했다.일각에서는 키미 K3 같은 저렴하고 효율적인 AI 모델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 고객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중국이 미국의 고성능 폐쇄형 모델을 무단으로 학습(증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다만 황 CEO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오픈소스 모델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개방형 모델이 더 많은 사람에게 AI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시장 저변을 넓힐 것이며, 여전히 많은 이용자가 폐쇄형 모델의 편의성·안정성·높은 성능을 이유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월가와 미국 정치권이 키미 K3 충격 을 완전히 반대로 해석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황 CEO는 시장은 처음부터 딥시크의 영향을 오해했다 며 이번에도 월가는 키미의 영향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무료 AI는 칩에도, 데이터센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이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결국 엔비디아가 판매하는 AI 칩과 데이터센터,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황 CEO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오픈소스 모델을 제한하는 것 역시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중국 모델이 중국 정부로 연결되는 백도어 를 만든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기업들은 안전한 샌드박스 안에서 모델을 맞춤 설정하고 접근을 통제할 수 있다 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히려 개방성이 AI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 며 외부 연구자들이 모델을 검증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황 CEO는 같은 논리를 미국 모델에도 적용했다. 앤트로픽이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 의 접근을 제한하기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기업들이 처음부터 접근을 제한하기보다 충분한 테스트와 신속한 보완을 통해 모델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미토스는 서비스 형태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미토스가 공개되지 않더라도 오픈소스 모델은 이미 제공되고 있다 고 말했다.이어 앤트로픽이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 며 앤트로픽의 발전을 막는 것은 미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액시오스는 이번 발언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문제와 관련해 중국 AI 모델에 대한 조사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황 CEO는 증류(distillation), 즉 AI와 다른 지식원으로부터 학습하는 것은 지능의 본질적인 과정 이라며 개인정보 침해나 계약 위반 등 위법 행위는 처벌해야 하지만, 모델 자체가 아니라 불법 행위를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