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5T15:54:00

시진핑, 연리지 보여주며 “300년 된 나무가 한몸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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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5일 중국 최고지도부의 집무·거주 공간인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원중지원(園中之園·정원 속의 정원)’으로 불리는 정곡(靜谷)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안내했다. 뿌리는 서로 다르지만 몸통과 줄기가 맞붙어 자란 측백나무인 ‘연리백(連理栢)’이 유명한 정원이다. 시진핑은 “여기에 보이는 두 나무는 한몸으로 연결됐다”면서 “이곳의 나무들은 모두 200~300년 이상 됐다”고 했다. 트럼프가 시진핑에게 “다른 외빈들도 이곳으로 데려와 접대하느냐”고 묻자, 시진핑은 “매우 드물다. 우리는 원래 이곳에서 외사(外事)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극히 드물게 이용했다”며 ‘극히 예외적인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가장 내밀한 공간에서 ‘수백 년을 버틴 중국의 저력’과 ‘연리백처럼 서로 얽힐 수밖에 없는 미·중 관계’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