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8-25T06:38:50

사우디, 프랑스 테마파크 3곳에 9.7조원 투자…"드래곤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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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다빈 수습 기자 = 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랑스 내 테마파크 3곳을 조성하기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키디야로부터 60억 유로(약 9조7천억원)를 투자받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프랑스24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세르지-퐁투아즈(Cergy-Pontoise) 인근에 3개의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공사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밝혔지만 개장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협약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프랑스 방문 기간에 체결됐다.왕세자는 양국 간 협력과 현재 중동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테마파크 중 한 곳은 만화를 주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 엘리자궁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24년 12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Z 에 대해 공통된 관심을 확인한 것이 큰 이유 라고 설명했다.테마파크 3곳이 창출할 일자리는 약 2만 2000개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디즈니랜드 파리가 창출하는 약 2만 개의 일자리보다 많은 규모다.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전례 없는 발표 라며 테마파크들이 새로운 세계적 관광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인권 문제로 비판받아 온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한 것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도 나왔다.프랑스 언론인 노조 3곳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8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카슈끄지는 사우디 왕실 비판에 목소리를 냈던 언론인으로 2018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됐다. 미국 정보기관은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에 직접 관여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언론인 노조는 왕세자 초청에 대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도발로 보인다 고 비판했다.한편 지난 5월 파리 법원은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해 인공지능(AI) 분석 증거를 확보했다며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bin07181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