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17T21:25:50

이란 협상대표 갈리바프 "전쟁은 이란의 승리"…무력 대응 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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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했다 고 주장했다.18일(현지 시간)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전날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전쟁은 진실과 거짓의 전쟁이었다 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에 설정했던 9가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도록 막아냈다 고 밝혔다.갈리바프 의장은 외교와 협상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그는 내가 말하는 협상과 외교는 힘에 기반한 외교 라며 협상 자체도 투쟁의 한 형태 라고 주장했다.이어 나는 미국을 가장 신뢰하지 않는 사람 이라면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에게도 당신을 조금도 신뢰하지 않는다 고 직접 말했다 고 밝혔다.특히 미국에 대한 비관과 불신은 극에 달했다 며 합의가 최종 확정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으로 승인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전혀 신뢰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군사적 대응 준비 태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란의 적들이 논리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며 이란의 손가락은 여전히 방아쇠 위에 놓여 있다 고 경고했다.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이란은 다시 힘의 언어 를 사용할 것 이라며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즉각적인 종전과 경제 지원 등을 골자로 한 14개 항의 종전 MOU에 공식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양측은 지난 14일 이미 전자 방식으로 MOU 초안에 서명을 마친 상태다.갈리바프 의장의 이번 발언이 향후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해제 문제를 둘러싼 후속 협상에서 이란이 강경한 협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