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01T02:34:31

이란 "며칠내 미국과 회담 없어"…카타르, 美특사와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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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이 미국과 며칠 안에 회담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국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란은 미국 측과 만날 일정이 없다고 반박했다.30일(현지시간) 이란 ISNA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측 인사들과 회동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취소할 회담도 없다 고 밝혔다.바가이 대변인은 7월1일 도하에서 열릴 예정인 회의에 대해 양해각서(MOU) 조항 이행과 이란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카타르 측과 논의하는 자리 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떤 회동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고 말했다.그는 이란 전문가팀이 도하에서 카타르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란이 동결자산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필요한 물자를 적절한 방식으로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 라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도하로 향하고 있으며, 이란 측 요청으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카타르도 미국과 이란의 직접 회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특사는 카타르 중재자를 만나기 위해 도하에 도착했지만, 이란 대표단이 아니라 카타르 중재자들과 만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번 논의에서 이란 협상뿐 아니라 레바논 문제 등 지역 현안도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이란과 협상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며 향후 며칠 내 양측 간 직접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 고 말했다.다만 카타르는 실무 협의의 여지는 열어뒀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기술적 논의에서 성과가 나온 뒤에야 양측 고위급 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동결자산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란의 60억 달러(약 9조2800억원) 규모 자산이 아직 이란으로 이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미국·이란 합의에 따라 카타르는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금 이전 여부는 양측의 상호 합의와 아직 이뤄지지 않은 협상 진전에 달려 있다 고 말했다.알자지라도 카타르 외교부가 이번 도하 방문을 미국과 이란의 직접 회담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의의 초점은 카타르에 묶인 이란 자금 60억 달러의 해제 여부에 맞춰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