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03T20:00:00
[단독] “예산 깎겠다” “10년치 자료 내라” 민원 안 들어주면 공무원에 갑질
원문 보기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A씨는 최근 시의원이 급하게 불러 의원실을 찾았다. 산하기관 담당자들도 모두 모여 있었다. “아니 우리 지역 B업체에 왜 지원금을 주지 않는 거죠? 이런 식이면 이번 예산 심사 때 기관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어요.” 시의원의 갑작스러운 질책에 A씨는 진땀을 흘렸다. A씨는 “시의원이 다짜고짜 특정 업체를 지원하라고 하니 눈만 껌뻑껌뻑했다”고 했다. A씨는 “그래도 이 시의원은 업체 이름을 콕 찍어주니 친절한 편”이라고 했다. 나중에 문제가 될 걸 우려해 업체 이름을 말하지 않고 공무원을 달달 볶는 시의원도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