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핵·미사일·정권 등 '5대재앙' 입어…이제 위협아냐"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 그 축(axis)에 열 가지 재앙(10 plagues) 을 가했다 며 이스라엘은 더 이상 실존적 위협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와이넷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31일(현지 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과 동맹 세력에 대한 작전에서 막대한 성과를 거뒀다 며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열 가지 재앙이란 이란 내의 5개 표적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이란 지원을 받는 5개 대리 세력을 타격했다는 의미다.이번 전쟁을 성경 속에서 이집트에 내려진 10개 재앙 에 빗댄 것으로, 유월절(히브리인들이 재앙을 피하고 이집트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명절) 주간(4월1일~9일)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그는 이란에 가한 5개 재앙을 ▲핵 프로그램 ▲탄도미사일 ▲정권 인프라 ▲내부 보안기구 ▲고위 관료 및 과학자 공습으로 꼽았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은 핵·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에 약 1조 달러(1509조5000억원)를 투자했지만 결국 허비한 것이 됐다 며 이란 지도부가 불안정해져 정권이 붕괴할 수도 있다 고 주장했다.이어 지난해 6월 핵무기·대규모 탄도미사일의 즉각적 위협을 제거했고, 이번 전쟁에서는 산업 능력을 파괴하는 추가적 성과를 거뒀다 며 이제 이란의 핵·미사일 생산력은 약화됐으며, 이를 지하로 이전하려는 시도도 차단했다 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압박했지만 이제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며 전략적 전환이 일어난 것 이라고 했다.이란 외부의 5개 축으로는 가자지구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정권,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무장조직을 열거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지원 조직은 여전히 일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하는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수행할 능력은 없다 고 강조했다.이어 가자지구, 레바논 남부, 시리아 헤르몬산 인근 국경에 완충지대 를 구축해 침투를 방지하고 지역 주민에 대한 위협을 줄이고 있다 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전격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대내 여론전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는 시민과 군인들 덕분에 전시에도 사회와 경제가 지속적으로 작동하고 성장해왔다 고 강조하며 야권과 언론을 겨냥해 전시에는 소모적인 정쟁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우리 편 사기를 높여야 한다. 적의 사기를 높여서는 안 된다 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우리는 테러 정권을 계속 타격하고 안보 구역을 강화하면서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TOI는 그는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달성한 성과를 강조했다 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조기에 종결할 경우를 대비한 메시지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 고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