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8T18:00:00

신림동 칼부림 3년⋯ 그 골목은 아직도 공포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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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길의 한 타로 가게에 여고생 2명이 “살려 달라”며 눈물범벅이 된 채 뛰어 들어왔다. 가게 밖에서는 잇따라 비명이 들렸다. 가게 주인 황모(61)씨가 골목을 내다보니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르고 있었다.황씨는 황급히 가게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올 때까지 학생들과 함께 책상 밑에 몸을 숨겼다. 그 사이 남성은 폭 4m 남짓한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행인들을 공격했다.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조선(당시 33세·曺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