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일부 핵보유국 우려"…핵문제 들어 미·일 겨냥
원문 보기[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 뒤 내놓은 공동성명을 통해 핵 문제를 들어 미국과 일본을 함께 겨냥했다.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러 정상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중·러 전면적 전략협력 강화 및 선린우호협력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 을 통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양측은 성명에서 일부 핵무기 보유국이 다른 핵무기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도발과 적대 행위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 며 이러한 행위는 안보 분야에서 이들 국가의 근본적인 이익을 해치고 전략적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 우려했다.이어 일부 핵무기 보유국들은 실력 우선을 맹신하고 절대적인 안보·군사적 우위를 추구하면서 다른 핵무기 보유국들에 근접해 군사·전략 인프라와 기타 전략공격 및 전략방어 무기를 배치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아울러 일부 핵무기 국가와 그 동맹국들이 해외에 지상 배치형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계획과 행동이 다른 핵무기 보유국에 위협이 된다 며 지역 안정과 글로벌 안보를 해치는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함께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혔다.특히 미국의 골든 돔 계획을 들어 이 계획은 전략적 공격 무기와 전략적 방어 무기 간의 불가분의 연관성을 전면 부정함으로써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는 핵심 원칙을 훼손하고 우주 공간에서의 충돌 위험을 크게 높이며 우주를 무장화해 무력 대립의 장으로 전락시킨다 고 비난했다.또 지난 2월 만료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과 관련해서도 조약 만료 후 미국이 무책임한 태도를 취해 조약을 자발적인 제한 형태로 유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며 미국이 책임 있는 방식으로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핵 보유 시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난했다.양측은 성명에서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민간 용도가 없는 민감한 핵물질을 장기간 대량으로 비축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며 우익 세력이 비핵 3원칙 개정을 추진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야망과 극단적인 도발 행위를 벌이는 것을 경계한다 고 입장을 밝혔다.또 여기에는 동맹국과 핵 공유 의 잠재적 요소와 더욱 파괴적인 확장 억제 로 동맹국과 함께 전환하려는 시도, 심지어 독자적인 핵 보유를 꾀하는 것이 포함된다 며 일본 정부가 핵확산방지조약(NPT) 등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