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4T15:51:00

‘호남 팹 건설·美 투자 요구’ 이중 부담에… 총수들, 李와 연쇄 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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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을 상대로 공식·비공식 경로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반도체 투자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월 미국 마이크론의 생산 시설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두 회사와 이미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런 공개 발언과 함께 대미 물밑 협상에서도 미국의 반도체 투자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37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고,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추가로 대규모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는 일은 이미 국내(호남)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한국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