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 당심 구애 경쟁…나란히 전북 방문, 보완수사권 '기싸움'(종합)
원문 보기[서울·정읍=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했다. 시간차를 두고 참석해 조우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보완수사권 폐지 를 언급하며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에서 전북도당 주최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워크숍 뒤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 이견이 많다 는 질문을 받고 이미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민주당 당론으로 정해져 있다 고 했다.이어 저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는 것은 찬성으로 보지 않는다 며 또 (폐지를) 해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고 하는 것도 실질적인 반대라고 생각한다. 오는 10월 공소청·중수청이 출범하려면 지금 바로 국회에서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 고 했다.그러면서 정부안을 오늘이라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제헌절 이전에 이를 통과시켜야 한다 고 말했다.김 총리도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 며 정부의 기본 입장을 당에 전달했고, 이후 정부가 별도의 입법안을 제시하기보다 국회 논의와 결정을 존중하도록 하겠다 고 했다.이후 전북 당선인 워크숍을 방문한 김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포함해 각 부처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어쨌든 제가 쭉 조율해서 책임을 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보완수사권 폐지로 결론을 내린 데 의미가 있다 고 했다.이어 별도 정부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검찰개혁을 1·2차로 나눠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1차 때도 입법 예고안을 (당에) 넘겼지만 (국회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당정 간 협의한 내용도 많이 변화됐고,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된 내용도 많이 변화되는 것을 봤다 며 차라리 이럴 바에는 정부는 큰 원칙만 정해서 당으로 넘기는 것이 당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고 했다.다만 처리 속도와 방식 면에서 두 사람이 충돌할 여지는 엿보였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안으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국회로 왔으면 제일 좋았을 것 이라며 국회로 떠넘겼으니 이제 지금 당장 하자 에 대한 답을 해야 하고, 혹시 시간끌기 작전인지 살펴봐야 한다. 나의 답은 지금 당장, 제헌절 전에 끝내자 라고 했다. 6·3 지방선거 결과 평가를 두고는 온도차를 보였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당선인 워크숍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전북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고 언급하며 전북은 완승 이라고 했다. 전북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관영 전 전북지사가 현금 살포 의혹 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공천 잡음과 지지층 갈등을 겪은 곳이다.반면 김 총리는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다들 애쓰셔서 귀한 선거 결과가 나왔지만, 모두가 만족할만한 그런 결과만은 아닌 것 같다 며 이겨야 되는데 놓쳤다 싶은 대목도 있고, 그러다 보니 국정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좀 빠졌고 저희들로 하여금 긴장하게 한다 고 했다. 한편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은 출마 선언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김 총리는 후임 총리 청문회가 끝나면 아마 이달 말 내지는 늦어도 7월 초에는 다시 당으로 돌아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고 일할 것 이라고 했다.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 및 시점 에 대한 질문에는 출마와 관련한 것은 (당으로) 돌아온 이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정 전 대표도 서양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 해가 비칠 때 풀을 베어라 (Make hay while the sun shines) 라고 말했다. 해당 속담은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하라 는 뜻을 갖고 있다.이어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며 특별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대중 정치인은 항상 대중의 마음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여러 가지로 심사숙고 하고 있다 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saebyeok@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