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23T15:43:00

[일사일언] 선생님의 ‘급식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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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점심 급식 메뉴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다. 매월 식단표를 받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에 형광펜으로 정성스레 밑줄을 긋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선에서 근무하던 시절, 전교생의 약 30%가 급식을 먹지 않는 일이 있었다. 몇몇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아침에 그날의 메뉴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편의점에서 점심거리를 마련해서 온다는 거였다.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었지만 계속 마음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