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8T15:35:00

골 찬스 놓치고 머리 감싸기… 충격 줄이려는 뇌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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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인 월드컵 축구 경기 속 장면. 공격수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다. 모두가 골을 예감한 순간,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간다. 그때 선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쥔다. 관중석에서도 수만 명이 동시에 머리를 감싼다. 국적도 언어도 다르지만 반응은 같다.왜 사람은 결정적인 실패 앞에서 머리를 감쌀까. 강한 아쉬움과 충격이 발생하면 뇌에서 먼저 편도체가 반응한다. 편도체는 공포, 위험, 놀람, 예상 밖 사건을 빠르게 감지하는 뇌의 화재경보기 같은 곳이다. 이 편도체가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손을 머리 쪽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