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해양보호생물 '삼나무말' 찾아…27일 다큐 방영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수십년 동안 잊혀진 해조류 삼나무말 을 찾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오는 27일 전파를 탄다.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낮 12시25분 MBC를 통해 다큐멘터리 꽁치풀: 바다의 속삭임 이 방영된다고 26일 밝혔다.삼나무말(Coccophora langsdorfii)은 한대성 해조류로서 비늘 모양 잎이 삼나무와 비슷해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과거에는 동해안 곳곳에 분포하며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지와 은신처가 되어줬지만, 현재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식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해수부는 2007년부터 삼나무말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다큐멘터리는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신비한 해조류 삼나무말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강원도 최남단 삼척시 고포마을부터 최북단 접경 지역인 고성군 통일전망대 인근까지 해안선 200㎞를 따라 삼나무말을 추적하면서 기후위기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고찰한다.다큐멘터리에서는 사라진 우리나라의 전통 어촌 문화에도 주목한다. 삼나무말이 풍부하던 과거에는 산란기 꽁치를 잡을 때 미끼로 사용됐다. 이 때문에 강원도 어촌에서는 삼나무말을 꽁치풀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약 45분 분량의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17회 한국 방송기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MBC 강원영동 이준호 기자는 이번 기록을 통해 잊혀져 가던 삼나무말의 환경적·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황준성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다큐멘터리는 기후위기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변화와 해양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잘 전달하고 있다 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해양보호생물 보전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다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