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6-12T21:00:00

ASML은 어떻게 세계 반도체 업계를 정복했나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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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ASML이라는 기업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첨단 칩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노광(리소그래피) 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죠. 이 분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네덜란드 회사인 ASML이 중국에 장비를 판매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에 쉽게 굴복했던 것도 기억하실 겁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단지 미국의 영향력이 세서만이 아닙니다. 사실 ASML의 장비에 사용되는 많은 기술들이 미국에서 개발한 기술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미국 기업도 아닌 유럽 기업이 미국의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세계 유일의 EUV 노광 장비 제조사가 된 걸까요? 미국의 매거진 웍스 인 프로그레스 4월 23일자 기사는 ASML의 역사를 잘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ASML이 업계 후발 주자로 시작해 업계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장비 업체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비관적으로 봤던 EUV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29세의 직원에게 회사의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지휘를 맡긴 조직문화와 TSMC를 비롯한 타 회사와의 폭넓은 파트너십도 있었지만 지정학적인 측면도 컸습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일본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공포 때문에 처음에는 미국 기업만 허락했던 기술 파트너십에 일본 기업은 배제하고 유럽 기업인 ASML을 허락한 것이 결국 ASML을 세계 반도체 업계의 핵심으로 만든 것입니다. 지금 이 구도는 과거 일본의 자리에 중국이 들어간 형태로 AI 같은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2.0 이후 조금 퇴색되기는 했지만 미국은 그동안 자국 주도의 파트너십에서 파트너들에게도 상당한 기회를 나누어주곤 했습니다(중국 주도 파트너십의 사례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미국 주도의 기술 파트너십에 들어간 기업들 중에 훗날 AI 업계의 ASML이 탄생할지도 모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