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7T15:46:00

백두산 침엽수·빙하기 꽃… 북한 식물 89種 국내 뿌리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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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전 강원 양구군에 있는 국립수목원 시험용 밭. 수천 개 모종 중 4주(株)의 어린 나무 옆에만 노란 철제 표식이 박혀 있었다. 6·25 전쟁 때 미군이 북한 지역에서 가져간 뒤 키우던 ‘수수꽃다리’ 종자를 2022년 한국으로 가져와 싹을 틔운 ‘귀한 몸’이다. 이경미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은 “종자 20립을 받아와 4년간 4개체가 증식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4년 후면 처음으로 꽃을 피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