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7T09:58:00

"구출하겠다"…英 동물권 활동가, 식당 가재 바다에 던져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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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동물권 활동가가 구출 을 명분으로 식당 수조에서 꺼내 바다에 방사한 가재가 급격한 수온 변화로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BBC, 더선,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동물권 활동가 엠마 스마트(47)가 영국 도싯 웨이머스 미슐랭 가이드 등재 식당 캐치 수조에 있던 갑각류를 훔쳐 바다에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스마트는 해당 생물을 요리용 랍스터로 오인하고 자유가 필요하다 며 꺼내 방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생물은 식당 주인 션 쿠퍼가 약 2년 반 동안 식용이 아닌 교육·전시용으로 키워온 가재였다. 쿠퍼는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종으로, 아이들에게 해양 생물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해왔다 며 크리켓 공을 던지듯 강하게 던져 물리적 충격과 급격한 수온 변화로 폐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 주장했다.당시 수조에는 다른 가재 한 마리가 함께 있었는데,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측은 동료 개체를 잃은 영향일 수도 있다 고 밝혔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스마트가 식당 내부로 들어와 직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가재를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스마트는 법원에서 해당 행위에 대해 기물손괴 혐의를 인정했으며, 8개월 조건부 처분과 향후 3년간 식당 및 직원·손님에게 1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았다.스마트 측은 동물과 해양 복지에 대한 깊은 관심이 동기가 돼 충동적으로 행동했다 고 해명했다. 반면 식당 측은 혐의가 경감된 데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 고 밝혔다. 수잔 에번스 담당 판사는 이 생물은 식용이 아니라 교육용이었다 며 수조에서 꺼내 바다에 던진 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다 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