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기흥·구리 규제 발표날 3~4배 계약…이후 냉각기로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경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각각 구제 발표 당일에만 아파트 매매 계약이 평소의 3~4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기간 동안에는 계약이 뚝 끊기며 일찌감치 소강상태에 들었다. 전세를 끼는 갭투자보다 실수요가 많아 대출 축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닷새간 화성 동탄 아파트 매매 계약 신고 건수 175건 중 172건(98.3%)가 30일 하루에 나왔다. 이는 이전 6월24~29일 닷새간 총 215건, 일평균으로 일평균 43건(총 215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국토부와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동탄, 기흥, 구리 3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허구역으로 묶는 3중 규제 를 발표했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은 1일부터, 토허구역은 5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이에 지난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3중 규제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당시 토허구역 발효 전 5일장 으로 불리며 토요일까지 매매계약이 이뤄진 것처럼 막차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용인 기흥도 지난달 30일부터 토요일인 4일까지 총 139건이 이뤄졌는데, 이중 133건(95.7%)가 30일 하루에 나왔다. 이는 직전 닷새간 일 평균 거래량 34건(총 170건)의 3.9배다.구리 역시 같은 기간 총 40건 중 38건(95.0%)이 30일에 집중적으로 계약됐다. 직전 닷새간 평균 거래량 12.2건(총 61건)과 비교하면 3.1배 규모다.대체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규제 효력 전 30일에 계약을 앞당긴 셈이다. 막상 닷새 말미가 주어진 토허구역 규제 전에는 매매 계약이 끊기다시피 했다.이는 세 지역이 이미 올해들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동탄의 연간 누적 집값 상승폭은 1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구리(8.2%), 기흥(6.63%)도 수도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지며, 처분 조건부 1주택자를 제외한 유주택자는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다주택자는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등 세부담도 늘어난다. 대출 축소로 주택 매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계약을 앞당긴 셈이다.김효선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대출 규제다. 무주택자의 LTV는 40%로 제한되고, 유주택자는 사실상 추가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이 차단된다 며 여기에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까지 적용되면서 이 지역의 매수 유인은 크게 낮아질 것 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