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9T20:20:00

옷장서 우연히 발견한 ‘대한제국 문관대례복’…9년 만에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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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맞춤양복협회 옷장에서 우연히 찾아낸 대한제국의 서구식 문관대례복이 무려 9년 만에 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대한제국 문관대례복은 1897년 고종 황제의 대한제국 선포 직후 고위 관료들이 국가의 중요 공식행사 때 착용한 예복이다. 하지만 러시아공사관에서 돌아온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공식 선포(1897년)한 이후 13년 만인 1910년 한·일병합과 동시에 나라가 망한 터라 남아있는 의복 자체가 몇 벌 되지 않는다. 국가유산청은 광복절을 앞둔 지난 8월 13일, 해당 대례복(1906년 개정 대한제국 문관대례복)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1900년에 제정된 문관대례복 제도가 1906년 개정되면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실물로, 현존하는 대한제국기 문관대례복 가운데 1906년 개정 제식에 따라 제작된 유일한 사례라 희소성과 대표성이 높다”며 “대한제국이 근대 국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관료제와 국가의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며, 당시의 정치·사회·문화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근대 복식문화 연구의 기준 자료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