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9T15:48:00
무기력·우울증 빠진 4050 ‘은둔형 외톨이’ 늘고 있다
원문 보기서울 도봉구에 사는 A(57)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와 젊을 때부터 단둘이 지내며 일과 간병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50대에 접어들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 그때부터 지인들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고립감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결국 2021년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 이후 A씨는 마음의 병이 더 깊어졌다고 했다. A씨는 “오랜 간병으로 심신이 지친 데다, 어머니를 끝까지 모시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B(60)씨는 2017년 사업에 실패하고 6년간 은둔 생활을 하다가 3년 전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B씨는 “사업에 실패하고 재기해보려 했지만 나이가 많은 데다 후천적 청각 장애까지 있어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며 “우울감과 무력감이 심해지면서 어느 순간 사회에서 고립돼 버렸다”고 했다.